Q
제가 워낙 제 자신을 몰아붙이는 성격이라 이런 병이 온 것 같아 자괴감이 들어요. 혹시 이런 성격적인 결함 때문에 치료가 더디거나,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더 큰 정신 질환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나요?
A.
완벽주의적 성향은 결함이 아니라 에너지가 강한 것이며, 이 에너지를 신체적 안정으로 돌려준다면 오히려 치료 후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30대 여성 영업직으로 성공하기 위해 자신을 채찍질해온 과정은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엔진(심장)은 과열되었는데 냉각수(음혈)가 부족해진 것뿐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심화(心火)'가 치솟은 상태로 보며, 이를 식혀주고 부족한 진액을 채워주면 성격적인 예민함이 오히려 세심한 업무 능력으로 승화될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는 조기에 적절한 신체적 균형만 잡아주면 다른 중증 정신 질환으로 발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번 기회에 자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운다면, 장기적으로는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강력한 무기를 갖게 되시는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