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3년 넘게 먹어온 정신과 약을 줄여보려고 시도할 때마다 온몸이 떨리고 숨이 안 쉬어지는 지옥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한약이 이런 약을 끊을 때 나타나는 반동 현상을 완화해 줄 수 있을까요?
공황장애 약물 병용
A.
장기 복용 중인 약을 갑자기 끊으면 몸이 적응하지 못해 증상이 더 심해지는 반동 현상이 나타납니다. 한방 치료는 약을 서서히 줄여가는 과정에서 신체가 스스로 조절력을 가질 수 있도록 완충 역할을 해줍니다.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항불안제나 항우울제에 의존해온 몸은 외부의 도움 없이는 스스로 세로토닌이나 가바 같은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어 있습니다.
이때 무작정 약을 끊으면 뇌는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여 더 강한 공황 증상을 만들어내는데, 이것이 반복되면 치료 의지 자체가 꺾이게 됩니다.
한방 치료는 바로 이 지점에서 큰 힘이 됩니다.
한약은 부족해진 기혈을 보충하고 자율신경계의 자생력을 높여주어, 양약을 조금씩 줄여나가더라도 몸이 느끼는 충격을 최소화해 줍니다.
이를 '감량 요법'이라 하는데, 한방 치료를 병행하면서 양약의 용량을 단계적으로 낮추면 재발의 위험을 훨씬 낮출 수 있습니다.
5년의 굴레를 끊기 위해서는 단순히 약을 끊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약 없이도 버틸 수 있는 몸의 기초 체력을 만드는 것이 우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