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여름방학인데, 학교를 안 가고 집에서 쉬면 좀 나아질까요? 아니면 2학기 개학 때 다시 도질까 봐 벌써 걱정입니다. 신학기만 되면 유독 심해지는 애들이 많다는데 우리 아이도 그럴까요?
방학 동안 스트레스가 줄어 일시적으로 호전될 수 있으나, 근본적인 조절력이 길러지지 않으면 개학 후 환경 변화에 다시 무너질 수 있습니다. 방학은 재발 방지를 위한 집중 치료의 골든타임입니다.
40대 초반 가장으로서 아이가 학교에서 겪는 갈등을 지켜보시는 마음이 얼마나 무거우실지 공감합니다.
보통 학교라는 공간이 아이에게 큰 압박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방학이 되어 집에서 편히 쉬면 증상이 잦아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원인이 해결된 것이 아니라 '자극'이 잠시 사라진 것뿐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외부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기운이 부족한 상태로 봅니다.
2학기가 되어 다시 교실이라는 통제된 환경에 놓이면, 억눌렸던 증상이 더 크게 터져 나올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방학 기간을 단순히 쉬는 시간이 아니라, 아이의 심장과 담력을 보강하여 웬만한 자극에도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힘을 키워주는 시기로 삼아야 합니다.
그래야 개학 후에도 친구들 사이에서 당당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