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생리 전후가 되면 강의실 동기들의 시선이 더 날카롭게 느껴지고 자괴감이 심해지는데, 이런 호르몬 변화도 시선공포 증상에 영향을 주나요?
여성 호르몬의 변화는 감정 조절에 관여하는 장부인 '간(肝)'의 기운에 영향을 주어 불안과 공포감을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20대 여성 환자분들 중에는 생리 주기에 따라 시선공포 증상의 기복을 호소하는 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한의학적으로 생리 전후에는 피가 부족해지거나 기운이 뭉치기 쉬운데, 이때 평소 약해져 있던 심장과 담력이 더 예민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평소에는 참을 만했던 동기들의 시선이 이 시기에만 유독 비웃음처럼 느껴지는 것은 지극히 신체적인 반응입니다.
치료 과정에서 생리통이나 PMS(월경 전 증후군)를 함께 고려하여 기혈을 조절하면, 호르몬 변화 시기에도 감정이 널뛰지 않고 차분하게 학교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