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부모님과 같이 지내고 있는데, 사실 요즘은 부모님이 저를 걱정해서 쳐다보는 눈길조차 감시받는 것 같아서 숨이 막혀요. 가족들에게 제 상태를 어떻게 설명하고 도움을 청해야 할까요? 가족들 시선조차 힘든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요.
가족의 시선이 불편한 것은 본인의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신경계가 과도로 예민해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가족분들에게는 당분간 과도한 관심이나 질문보다는 묵묵히 지켜봐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편안해야 할 집안에서조차 시선이 불편하다는 것은 그만큼 현재 상태가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신호입니다.
부모님께는 '지금 제 뇌와 신경계가 아주 작은 시선도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질환을 앓고 있다'고 객관적으로 설명해 드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20대 후반 아들이 은둔하는 모습이 걱정되시겠지만, 잦은 안부 확인이나 조언이 오히려 환자분에게는 독이 될 수 있음을 인지시켜야 합니다.
한의원 치료를 통해 심장의 기운이 튼튼해지면 가족의 시선부터 편안해지기 시작할 것이니, 그전까지는 가족분들이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하며 환자분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