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저보고 '극성 엄마'라고 수군거리는 것 같아 사람 만나기가 겁나요. 한의원 치료를 받는다고 해서 정말 제 예민하고 유별난 성격이 부드러워질 수 있는 건지 의구심이 들어요.
그것은 성격의 결함이 아니라 신경계의 과민 반응일 뿐이며, 몸의 긴장을 풀어주면 성격도 한결 유연해집니다.
자신을 향한 '극성'이라는 낙인 때문에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하셨을지 짐작이 갑니다.
하지만 이것은 주부님의 인격 문제가 아니라, 극도로 예민해진 신경계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선택한 방어 기제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담력이 약해진 '심담허겁' 상태에서 이런 과민 반응이 나타난다고 봅니다.
약해진 담력을 강화하고 심장을 안정시키면, 주변 자극을 너그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심리적 공간이 생깁니다.
치료를 통해 몸의 긴장이 풀리면 주변 사람들에게도 한결 부드러운 인상을 주게 되고,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에서도 벗어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