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불안 증세 때문에 남편도 옆에서 같이 말라가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뿐이에요. 갱년기 아내를 돌보느라 지친 남편의 기력도 회복하면서, 저희 부부 관계의 긴장을 완화해 줄 방법이 있을까요?
가족의 지지는 환자의 회복에 필수적이지만, 보호자의 소진도 주의해야 합니다. 남편분과 함께 내원하여 체질에 맞는 보양 치료를 병행하시면 서로의 정서적 교감이 훨씬 부드러워질 수 있습니다.
50대 남성분들도 갱년기를 겪으며 심리적으로 취약해질 수 있는데, 아내분의 불안을 온전히 받아내다 보면 '간기'가 손상되어 쉽게 짜증이 나거나 무기력해질 수 있습니다.
아내분이 좋아지시는 것이 남편분께 가장 큰 선물이겠지만, 남편분 역시 스트레스로 인해 억눌린 기운을 풀어주는 한방 치료를 함께 받으시면 부부 사이의 날 선 긴장감이 완화됩니다.
두 분이 함께 차를 마시는 시간을 늘리고, 서로의 힘듦을 '병'의 관점에서 이해하려 노력한다면 딸아이의 빈자리를 서로가 채워주는 건강한 동반자 관계로 거듭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