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혼자 자취하며 반려견을 키우다 보니 퇴근 후 밤늦게라도 의무적으로 30분씩 산책을 시킵니다. 몸은 천근만근인데 억지로 걷고 나면 오히려 정신이 더 또렷해져서 잠이 안 올 때가 많아요. 이 밤중 산책이 제 수면 패턴을 더 망가뜨리고 있는 걸까요?
A.
취침 2~3시간 전의 고강도 활동이나 늦은 밤 산책은 심부 체온을 높여 입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산책 시간을 앞당기거나 강도를 낮추는 조절이 필요합니다.
1인 가구로서 반려견을 챙기려는 책임감은 이해하지만, 밤 9시 이후의 활동은 뇌에 '아직 낮이다'라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체온이 약간 떨어질 때 잠이 잘 오는데, 밤늦게 걷는 행위는 오히려 양기를 끌어올려 신경을 각성시킵니다.
가급적 퇴근 직후에 짧게 산책을 마치시고, 귀가 후에는 조명을 낮추어 멜라토닌 분비를 도와야 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밤에 양기가 음기 속으로 들어가야 깊은 잠을 자는데, 늦은 활동은 양기를 겉돌게 하여 브레인 포그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