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벌써 12년째 이런 상태로 살다 보니 이제는 제 뇌 회로가 아예 고장 난 게 아닌가 싶어요. 20대 때야 회복력이 좋다지만, 저처럼 30대 후반으로 접어드는 나이에 치료를 시작해도 정말 뇌의 반응이 바뀔 수 있을까요? 그냥 성격으로 굳어진 거면 어쩌나 싶어서 회의감이 듭니다.
A.
12년이라는 시간은 길지만, 우리 몸의 기혈 순환과 장부 기능은 적절한 자극을 통해 충분히 재조정될 수 있습니다. 30대 후반은 변화를 만들기에 늦지 않은 나이입니다.
오랜 기간 증상을 앓아오며 좌절감을 느끼시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이를 단순한 성격 결함이 아니라, 특정 장부의 기운이 편중되거나 허약해진 상태가 고착된 것으로 봅니다.
30대 중반은 여전히 신체적 재생력이 살아있는 시기이며, 한약 치료를 통해 불균형해진 기혈을 바로잡고 심장의 기능을 강화하면 뇌의 신경 전달 물질 체계도 자연스럽게 안정을 찾게 됩니다.
굳어진 습관을 깨는 데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몸의 바탕이 바뀌면 세상을 대하는 마음의 근육도 다시 붙기 시작하니 너무 비관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