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밤에 자다가 입이 천장에 쩍쩍 달라붙어서 대여섯 번은 깨는데, 혼자 살다 보니 물 떠러 가기도 고역입니다. 잠이라도 좀 푹 자고 싶은데 밤에 유독 심해지는 이유가 있습니까?
A.
밤에는 침 분비량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데, 70대 고령층은 진액이 더 부족해 증상이 심해집니다. 머리맡에 가습기를 틀고 입안을 적실 물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74세 고령의 나이에는 몸 안의 수분인 진액이 근본적으로 부족해지기 쉬운 상태입니다.
특히 밤에는 부교감 신경의 활동이 변하면서 침 분비가 낮보다 훨씬 줄어드는데, 박종식 님처럼 당뇨 합병증이 있는 분들은 혈당 조절 과정에서 수분이 더 많이 빠져나가 밤새 입안이 타들어 가는 고통을 겪으시는 겁니다.
한의학적으로는 밤에 '음혈'이 보충되어야 하는데, 이 기능이 떨어지면 허열이 위로 올라와 입과 목을 바짝 말리게 됩니다.
잠들기 전 방 안 습도를 50~60%로 맞추시고, 억지로 물을 많이 마시기보다는 입안을 헹구는 정도로만 수분을 유지하시는 것이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