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중요한 특강이나 공개 강의를 앞두고 긴장하면 입이 평소보다 훨씬 더 바짝 마르는데, 이게 단순히 심리적인 문제인지 아니면 제 몸의 신경계가 고장 난 건지 궁금해요. 50대 들어서 감정 기복도 심해졌는데 이게 구강 증상에 기름을 붓는 격일까요?
A.
긴장과 스트레스는 심장의 열을 만들어 침을 마르게 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이는 심리적 현상을 넘어 신체적인 자율신경 불균형 상태입니다.
영어 강사로서 대중 앞에 서는 직업적 특성상 긴장감은 피할 수 없겠지만, 갱년기 호르몬 변화와 맞물리면 그 여파가 훨씬 큽니다.
한의학에서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긴장이 '심화(心火)', 즉 심장의 열을 일으킨다고 봅니다.
이 열기가 위로 올라오면 입안의 침을 바짝 말려버리고 혀를 붉게 만듭니다.
단순히 마음을 편하게 먹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항진된 교감신경을 안정시키고 위로 솟구치는 열을 아래로 끌어내리는 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긴장할 때마다 입이 마르는 것은 신경계가 과부하 상태라는 신호이므로, 이를 조절하는 한약 치료가 강의 중 발음 꼬임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