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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건조증

구강건조증

물을 마셔도 그때뿐, 혀가 입천장에 달라붙는 만성 입마름. 인공 타액 대신 몸 스스로 침이 나오게 하는 환경을 한약으로 만듭니다.

Q

퇴직하고 동창들 만나면 칼칼한 찌개에 소주 한 잔 하거나 식후에 커피 마시는 게 소소한 낙인데, 이런 음식들이 혓바닥 갈라진 통증을 더 심하게 만들까요? 먹을 때마다 따끔거려서 겁이 납니다.

A.

매운 음식과 카페인은 입안의 진액을 말리고 예민해진 점막을 직접 자극하므로 당분간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60대 후반 퇴직자분들에게 사회적 교류는 매우 중요하지만, 현재처럼 혓바닥이 갈라지고 점막이 얇아진 상태에서는 자극적인 음식이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격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매운맛은 기운을 밖으로 발산시키며 몸의 수분을 말리는 성질이 있고, 커피의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도와 결과적으로 구강 내 침 분비를 줄어들게 합니다.

특히 고혈압 약을 장기 복용 중이시라면 이미 몸 안의 진액이 부족해지기 쉬운 환경이므로, 식사 시에는 가급적 맑은 국물 위주로 드시고 커피 대신 미지근한 맥문동차나 물을 자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를 통해 점막의 재생력이 회복되고 침샘 기능이 살아나면 차츰 예전처럼 편하게 식사하실 수 있으니, 지금은 점막을 보호하는 시기로 생각해주십시오.

최연승

✎ 작성: 최연승 원장 · 대표원장

진료실에서 비슷한 고민을 자주 듣습니다. 이 글이 작은 길잡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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