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한의원

요리 강사라 수업 때도 그렇고 집에서도 가족들 밥 차려주느라 뜨거운 가스 불 앞에 계속 서 있거든요. 이 뜨거운 열기나 매운 양념 냄새를 계속 맡는 게 입안 염증을 더 돋우지는 않을까요? 음식을 아예 안 할 수도 없고 참 곤혹스럽네요.

네, 뜨거운 열기와 자극적인 향은 구강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고 염증 부위를 자극해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습니다.

50대 중반 여성분들은 갱년기 증상으로 인해 이미 체내 진액이 부족해지기 쉬운 상태인데, 요리 강사라는 직업적 특성상 뜨거운 불 앞에 계시면 입안이 더 빨리 마르게 됩니다.

한의학적으로 구내염은 '화(火)'의 기운이 위로 치솟아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외부의 물리적인 열기는 이 화기를 더 부채질하는 꼴이 됩니다.

강의나 가사 노동 시 최대한 수시로 미지근한 물을 머금어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해주시고, 가스레인지 사용 시 환기를 철저히 하여 자극적인 기운이 입안에 머물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분간은 조리 시 마스크를 착용해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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