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체력을 좀 길러보려고 퇴근 후 헬스장에서 강도 높은 운동을 시작했는데, 이상하게 운동을 심하게 한 다음 날 구내염이 더 크게 잡힙니다. 만성 피로가 심한 상태에서 하는 운동이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까?
A.
네, 몸이 고갈된 상태에서의 과도한 운동은 '허열'을 부추겨 오히려 염증을 악화시키는 트리거가 될 수 있습니다.
30대 후반 남성분들이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하시지만, 이미 만성 피로와 프로젝트 스트레스로 기력이 바닥난 상태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허로' 상태라고 하는데, 이때 과한 운동을 하면 몸 안의 에너지를 쥐어짜게 되면서 가짜 열(허열)이 발생합니다.
이 열이 얼굴과 입 주변으로 몰리면서 궤양을 더 깊게 만드는 것이죠.
현재 환자분께 필요한 것은 에너지를 쓰는 운동이 아니라 에너지를 채우는 휴식과 보법입니다.
치료 초기에는 가벼운 산책 정도로 강도를 낮추고, 한약으로 기혈을 먼저 보충한 뒤에 근력 운동을 병행하시는 것이 재발 방지에 훨씬 유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