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젊을 땐 안 그랬는데 요즘은 밥만 먹으면 배가 빵빵하고 가래가 더 끓는 기분입니다. 폐가 안 좋은데 왜 소화까지 안 되는 건지, 혹시 식단에서 특별히 피해야 할 게 있을까요?
A.
한의학에서 '비주생담(脾主生痰)'이라 하여, 소화 기능이 떨어지면 가래가 더 많이 생성됩니다. 소화하기 쉬운 음식 위주로 소식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폐와 소화기는 별개인 것 같지만, 한의학에서는 소화기(비장)를 가래가 만들어지는 뿌리로 보고 폐를 가래가 저장되는 그릇으로 봅니다.
68세 고령 환자분들은 소화력이 떨어지면 음식물이 제대로 대사되지 못하고 '담음'이라는 노폐물로 변해 기관지에 더 많은 가래를 만듭니다.
특히 밀가루나 기름진 음식, 너무 찬 음식은 소화기에 부담을 주어 가래를 더 끈적하게 만드니 피하셔야 합니다.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은 위산 역류를 유발해 기관지를 자극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조금씩 자주 드시는 것이 폐 건강에도 훨씬 유리합니다.
소화가 편해지면 기운이 나고 가래도 묽어지는 것을 직접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