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지기 시작하면 가래가 유독 더 끈적해지고 목구멍에 딱 붙어서 나오질 않습니다. 뱉어내려고 애를 쓰다 보면 기운만 다 빠지는데, 겨울만 되면 왜 이렇게 증상이 심해지는 건지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겨울철의 건조하고 찬 공기는 기관지 점막의 수분을 뺏어 가래를 딱풀처럼 끈적하게 만듭니다. 이는 폐의 진액이 부족해진 신호로, 수분 보충과 함께 폐를 촉촉하게 적셔주는 치료가 집중되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겨울을 '폐의 수분이 마르는 계절'로 봅니다.
원래 기관지 점막은 미끄러운 점액이 흘러 가래를 밖으로 밀어내야 하는데, 60대 후반의 나이에 당뇨까지 있으면 몸 안의 진액이 이미 부족한 상태라 날씨가 건조해지면 가래가 금방 말라붙게 됩니다.
끈적해진 가래를 억지로 뱉으려다 보면 기관지 점막에 상처가 나고 염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억지로 힘을 주기보다 따뜻한 물을 충분히 마셔 가래를 묽게 만드는 것이 우선입니다.
저희 한의원에서는 겨울철에 특히 폐의 음액을 보충하는 약재를 강화하여, 가래가 부드럽게 떨어져 나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실내 온도를 너무 높게 올리면 공기가 더 건조해지니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가습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