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밤마다 기침이 터지면 아내가 잠을 못 자서 제가 거실로 나와 자는데, 이상하게 낮에 운전할 때보다 누워 있을 때 가래가 더 끓고 기침이 심해지는 이유가 따로 있습니까?
A.
누운 자세에서는 코와 목의 분비물이 뒤로 넘어가 기도를 자극하기 쉬우며, 밤에는 폐의 기운이 수렴되는 시기라 기침이 더 도드라질 수 있습니다.
밤에 더 고생하시는 건 50대 만성 기침 환자분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낮에는 서 있거나 앉아 있으니 가래가 아래로 내려가지만, 밤에 누우면 목 뒤로 가래가 고이면서 기도를 자극하게 됩니다.
특히 오랜 운전 생활로 피로가 누적되면 밤사이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예민해지면서 기침 반사가 더 강해지기도 합니다.
아내분께 미안한 마음이 크시겠지만, 이건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몸의 구조적인 반응입니다.
잠자리에 들기 2시간 전에는 최대한 가래를 뱉어내시고, 베개를 조금 높게 베어 상체를 올리는 자세가 밤 기침을 줄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