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피부가 코끼리 가죽처럼 변한 게 나아질 때, 어떤 과정을 거쳐서 좋아지나요? 혹시 허물처럼 껍질이 막 벗겨지면서 새살이 돋는 건지 궁금해요.
태선화된 부위는 먼저 딱딱함이 부드러워지고, 얇은 각질이 탈락하면서 점차 정상적인 살결을 찾아갑니다. 한꺼번에 허물이 벗겨지기보다 단계적으로 얇아지는 과정을 거칩니다.
6년이라는 시간 동안 피부가 두꺼워졌기 때문에 회복에도 순서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가려움의 강도가 줄어들면서 밤에 잠을 설치는 일이 적어지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이후에는 검게 변했던 부위의 색이 조금씩 연해지고, 만졌을 때 뻣뻣했던 피부가 말랑말랑해지는 느낌을 받으실 거예요.
이 과정에서 미세한 각질이 평소보다 많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는 죽은 세포가 밀려나고 아래에서 건강한 세포가 올라오는 신호이니 억지로 떼어내지 마셔야 합니다.
마치 가뭄에 갈라진 논바닥에 물을 대면 점차 흙이 부드러워지듯, 한약과 침 치료를 통해 피부 속 진액이 채워지면 결국 매끄러운 예전의 손으로 돌아가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