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4세 취업준비생이라 밤늦게까지 독서실이나 자취방에서 공부할 때가 많은데, 유독 밤만 되면 가려움이 미칠 듯이 심해져서 잠을 한숨도 못 자요. 낮에는 좀 참을 만하다가 왜 밤에만 이렇게 피부가 뒤집어지는 건가요?
밤에는 몸을 식혀주는 음적인 기운이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열기가 피부 겉으로 몰리면서 가려움이 증폭됩니다. 특히 혼자 자취하며 불규칙하게 식사하고 밤늦게까지 깨어 있는 생활이 몸의 회복력을 떨어뜨려 밤중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한의학적으로 밤은 우리 몸의 혈액과 진액이 보충되어야 하는 시간인데, 20대 취업준비생으로서 겪는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는 피부의 열을 식혀줄 수 있는 수분(음혈)을 마르게 합니다.
이를 혈허풍조라고 하는데, 피가 부족해지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그 틈을 타 바람 같은 가려움이 기승을 부리는 것이죠.
특히 밤에는 우리 몸의 방어 기전이 낮보다 예민해지기 때문에 팽진이 더 크게 올라올 수 있습니다.
자취방 온도를 평소보다 낮게 유지하시고, 잠들기 3시간 전에는 위장에 부담을 주는 배달 음식이나 야식을 피하셔야 밤사이 피부가 진정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