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살다 보니 쉬는 날 바닷가 산책하는 게 유일한 낙인데, 요즘은 바닷바람만 조금 쐬어도 얼굴까지 벌겋게 올라오고 따가워요. 치료를 받으면 예전처럼 장갑 없이, 마스크 없이도 자유롭게 외출하고 여행 다닐 수 있을까요? 평생 찬 기운을 피하며 살아야 할까 봐 겁나요.
치료의 목표는 찬 기운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찬 기운을 만나도 몸이 과잉 반응하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 체질 개선이 이루어지면 바닷바람 같은 일상적인 자극은 충분히 견딜 수 있게 됩니다.
좋아하시는 바닷가 산책조차 두려움이 되셨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한랭두드러기는 '회피 요법'이 기본이라고 하지만, 카페 매니저라는 직업이나 부산이라는 지역적 특성상 냉기를 완벽히 피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한의학적 치료는 외부 온도 변화에 대응하는 몸의 조절력을 복구하는 데 집중합니다.
현재는 찬 바람이 피부에 닿으면 몸이 이를 공격으로 간주해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을 일으키지만, 한약을 통해 내부의 양기를 채우고 피부 장벽을 튼튼히 하면 그 임계값이 높아집니다.
치료가 진행될수록 얼굴의 붉은 기나 따가움이 줄어들 것이고, 결국에는 별도의 장비 없이도 일상적인 외출과 여행이 가능한 상태까지 회복하는 것이 저희의 최종 목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