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대 때는 아무 세제나 써도 멀쩡했거든요. 그런데 30대 후반이 되고 출산 후에 갑자기 이렇게 예민해진 게 단순히 세제 탓만은 아닌 것 같아서요. 혹시 제 체질 자체가 변해서 앞으로는 평생 순한 아기용 제품만 써야 하는 체질로 바뀐 걸까요?
출산과 육아로 인한 기혈 소모가 피부 방어력을 약화시켜 '민감성 체질'처럼 변한 상태입니다. 치료를 통해 피부 장벽을 복구하면 예전의 건강한 상태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원래는 괜찮았던 물질에 갑자기 반응하는 이유는 주부님의 피부 장벽이 그만큼 얇아지고 내부 면역력이 바닥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산후에 혈(血)이 부족해지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풍(風)과 열(熱)에 취약해진 것으로 봅니다.
이것은 평생 가는 고정된 체질이라기보다, 현재 몸의 균형이 깨진 '상태'라고 이해하시는 게 맞습니다.
치료를 통해 손상된 장벽을 재생하고 내부 장부의 불균형을 바로잡으면, 예전처럼 평범한 비누나 세제를 써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피부를 다시 가지실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