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제가 비염이 좀 심한 편이라 환절기나 기내 먼지 때문에 코가 간질거릴 때가 많거든요. 그런데 비염이 심해지는 날에는 어김없이 피부도 더 잘 부풀어 오르는 것 같아요. 코랑 피부가 무슨 상관이 있는 건가요?
A.
비염과 피부묘기증은 '알레르기 체질'이라는 같은 뿌리에서 나온 다른 증상입니다. 호흡기 면역력이 떨어지면 피부 면역력도 함께 무너집니다.
한의학에서 폐(肺)는 호흡기뿐만 아니라 피부 전체를 주관하는 장기로 봅니다.
비염으로 인해 코점막이 예민해졌다는 것은 이미 몸 전체의 면역 균형이 깨져 외부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기내의 먼지나 시차 변화로 인한 피로는 폐 기능을 약화시켜 코와 피부 모두를 공격합니다.
비염 증상이 심해질 때 피부묘기증이 악화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 면역 체계가 한계치에 도달했다는 신호입니다.
따라서 피부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호흡기의 기운을 북돋우는 치료를 병행해야 비행 업무 중 겪는 두 가지 고통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