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한의원 약을 먹으면서 예전에 피부과에서 처방받았던 연고를 가끔 너무 가려울 때만 발라도 될까요? 한약이랑 양약 연고가 서로 충돌해서 부작용이 생길까 봐 걱정돼요.
A.
한약과 스테로이드 연고를 무분별하게 병용하면 증상의 변화를 파악하기 어렵고, 중단 시 리바운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반드시 상담 후 조절해야 합니다.
이전에 쓰시던 연고가 아마 스테로이드 성분일 텐데, 이는 일시적으로 염증을 억누르는 효과는 빠르지만 한의학적 치료의 목적인 '내독소 배출'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20대 여성분들은 피부가 얇아 연고를 오남용하면 피부 위축이나 혈관 확장 같은 부작용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거든요.
한약은 몸속 환경을 개선해 스스로 수포를 이겨내게 만드는 과정인데, 연고로 뚜껑을 덮어버리면 치료 경과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너무 참기 힘들 정도라면 사용 횟수를 서서히 줄여나가는 '테이퍼링' 과정이 필요하니, 임의로 바르지 마시고 저와 상의해서 연고 사용량을 조절해 나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