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연고를 2년 넘게 등급별로 바꿔가며 발랐더니 이제는 손가락 피부가 종잇장처럼 얇아져서 살짝만 스쳐도 아파요. 연고를 끊으면 바로 뒤집어질 게 뻔한데, 약을 안 쓰면서 이 얇아진 피부가 다시 건강해지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가요?
장기적인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피부가 위축된 상태지만, 한방 치료를 통해 피부 세포의 자생력을 높이면 얇아진 표피층도 서서히 두께를 회복하고 탄력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당장의 가려움은 억제하지만 피부의 재생 주기를 강제로 멈추게 하여 장기적으로는 피부를 약하게 만듭니다.
현재 느끼시는 통증은 피부 장벽이 무너져 신경이 예민해진 탓입니다.
한의원에서는 연고를 갑자기 끊기보다는 독소를 배출하는 한약과 함께 피부 세포 재생을 돕는 외용제를 병행하여 '테이퍼링(점진적 중단)'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피부 내부의 혈류 순환이 개선되면 영양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얇아진 피부가 다시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단순히 염증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피부가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방어막'을 다시 세우는 과정이기에 충분히 회복 가능하니 너무 무력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