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너무 무겁고 축 처져서 하루 종일 누워만 있게 되는데, 부모님은 조금이라도 집 근처 수성못이라도 걸어야 기운이 난다고 하세요. 지금처럼 전신에 발진이 있고 컨디션이 최악일 때 가볍게 운동을 하는 게 회복에 도움이 될까요, 아니면 무조건 쉬는 게 답일까요?
지금은 정기가 극도로 쇠약해진 상태이므로, 억지로 운동을 하기보다는 절대적인 휴식을 통해 면역력을 회복하는 '안정'이 최우선입니다.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라 금방 털고 일어날 것 같지만, 폐렴과 다형 홍반을 동시에 겪는 것은 몸에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입니다.
부모님 말씀처럼 가벼운 산책이 기분 전환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지금처럼 전신 컨디션이 최악일 때는 땀을 흘리거나 체온을 높이는 행위가 오히려 피부 발진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대구의 더운 날씨나 외부 자극은 피부 염증을 자극할 수 있으니, 당분간은 연구실 업무도 최소화하고 집에서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운이 나는 것은 억지로 움직여서가 아니라, 몸속의 염증이 가라앉고 기혈 순환이 정상화될 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