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제약회사 영업직이라 주말에도 거래처 사람들과 골프를 치러 나가는 일이 잦습니다. 뙤약볕 아래서 라운딩을 돌고 나면 얼굴이 거의 폭발할 것처럼 붉어지는데, 사회생활을 위해 운동을 아예 끊어야 하는 겁니까?
A.
야외 운동을 무조건 중단하실 필요는 없지만, 현재 40대 중반 남성 환자분의 피부는 이미 열 조절 능력을 상실한 상태입니다. 치료 기간 중에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피부 온도를 즉각적으로 낮춰주는 관리가 병행되어야만 영업 활동에 지장이 없습니다.
영업직 특성상 비즈니스 골프를 피하기 어렵다는 점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현재 환자분의 상태는 자외선이라는 외부 자극이 들어왔을 때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된 후 수축하지 못하는 단계에 와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이를 상열하한, 즉 머리 쪽으로만 열이 몰려 배출되지 못하는 상태로 봅니다.
치료를 통해 내부의 열 배출 통로를 열어주면 햇빛에 노출되어도 예전처럼 얼굴이 타오르는 현상은 줄어들 것입니다.
다만, 치료 초기에는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시고, 라운딩 중간중간 미지근한 물로 손등이나 목 뒤를 닦아 체온을 식혀주는 실용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피부 장벽이 회복될 때까지는 격한 운동보다는 강도를 조절하며 내부의 화기를 내리는 한약 치료에 집중하시는 것이 빠른 복귀의 지름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