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승무원 업무를 하면서 감정 노동이 정말 심하거든요. 진상 손님을 상대하거나 스트레스를 잔뜩 받은 날엔 유독 얼굴이 가렵고 요철이 붉게 올라오는 것 같은데, 심리적인 스트레스도 사마귀에 영향을 주나요?
스트레스는 한의학에서 말하는 '간기울결' 상태를 만들어 면역 체계를 교란합니다. 심리적 압박감이 커지면 자율신경계가 무너지고 피부의 염증 수치가 높아져 사마귀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직업상 겪으시는 극심한 스트레스는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라 실제 피부 상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는 코르티솔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데, 이는 면역 세포의 활동을 억제하여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딱 좋은 환경을 만듭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스트레스가 기운을 뭉치게 하여 열을 발생시키고, 그 열이 얼굴 쪽으로 몰리면서 사마귀 부위가 붉어지거나 가려워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약 처방 시 스트레스로 인한 화를 가라앉히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약재를 함께 구성하기도 합니다.
마음이 편안해져야 몸의 면역 체계도 제 기능을 발휘하므로, 치료 과정에서 심리적인 케어도 중요한 부분임을 인지하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