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에서 처방받은 항히스타민제를 안 먹으면 가려워서 미칠 것 같은데, 한약을 먹기 시작하면 지금 쓰는 양약을 바로 끊어야 하나요? 갑자기 끊었다가 증상이 더 심해질까 봐 겁이 나요.
양약을 즉시 중단하실 필요는 없으며, 한방 치료를 통해 피부 스스로 조절 능력을 회복함에 따라 서서히 줄여가는 '테이퍼링'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극심한 소양증으로 밤잠을 설치는 30대 후반 여성 환자분들에게 약을 바로 끊으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무리입니다.
현재 복용 중인 항히스타민제나 연고는 증상을 일시적으로 억제하는 역할을 하므로, 한약 치료 초기에는 병행하며 가려움의 파고를 넘기는 것이 현명합니다.
한방 치료의 목적은 피부 세포의 재생력을 높이고 내부의 열감을 내리는 것입니다.
치료가 진행되면서 가려움의 강도가 낮아지고 피부 장벽이 튼튼해지는 신호가 보이면, 그때 전문가의 지도하에 양약의 도포 횟수나 복용량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테이퍼링'을 진행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약물 의존도를 낮추고 '리바운드 현상' 없이 안정적으로 피부 상태를 회복할 수 있으니 안심하고 치료를 시작하셔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