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피로가 심해서 평소에 고함량 비타민이랑 홍삼, 유산균 같은 영양제를 챙겨 먹고 있어요. 혹시 한약 복용하면서 이런 영양제들을 같이 먹어도 간에 무리가 가거나 약효가 떨어지지는 않을까요? 몸이 너무 축 처지니까 뭐라도 계속 먹게 되네요.
일반적인 비타민이나 유산균은 한약과 병용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홍삼처럼 열을 올릴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은 현재 피부의 '혈열'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니 치료 기간에는 잠시 중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불규칙한 수면 패턴을 견뎌야 하는 승무원분들은 영양제 의존도가 높으시죠.
비타민이나 유산균은 한약의 흡수를 크게 방해하지 않으므로 1시간 정도 간격을 두고 드시면 됩니다.
하지만 홍삼이나 인삼류는 몸의 양기를 돋우는 성질이 강해, 지금처럼 피부에 붉은 꽃이 핀 것 같은 '풍열창' 증상에는 오히려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기운을 끌어올리기보다는 피부 독소를 빼고 열을 식히는 게 우선입니다.
간 수치 걱정은 안 하셔도 되도록 안전한 약재들로만 구성했으니, 당분간은 처방해 드린 한약에 집중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