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진료 때 치료 기간을 2개월 정도로 잡으셨는데, 한약 복용 후 증상이 2주 만에 사라진다면 바로 복용을 중단해도 됩니까? 아니면 재발 방지를 위해 정해진 기간을 반드시 채워야 하는 논리적 근거가 있나요?
증상 소실 후에도 피부 면역 체계가 안정화되는 '공성 기간'이 필요하며, 이를 무시하고 중단할 경우 재발 확률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효율성을 중시하는 IT 개발자 입장에서 증상이 없는데 약을 계속 먹는 것이 불합리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미색비강진은 '빙산의 일각'과 같아서, 눈에 보이는 발진이 사라졌다고 해서 혈액 내의 열기와 면역 불균형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닙니다.
30대 후반의 나이대에 이미 재발을 경험하셨다는 것은 면역 복구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겉 증상이 치료된 후 약 2~4주간을 '정기를 굳히는 시기'로 봅니다.
이 기간에 처방되는 한약은 염증 제거보다는 무너진 장부의 균형을 맞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이 과정을 완수해야만 추후 또 다른 과로나 감기 몸살이 왔을 때 피부로 증상이 터져 나오지 않는 확실한 방어막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