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어피어런스 규정 때문에 목이랑 팔목 노출 부위를 아예 안 보여줄 수가 없거든요. 당장 다음 주 비행 때 컨실러나 파운데이션으로 이 붉은 자국들을 좀 가려도 될까요? 화장품 성분이 닿으면 증상이 더 심해질까 봐 걱정되는데, 안 가리면 서비스할 때 너무 위축돼서요.
가급적 화장은 피하는 것이 좋지만, 직업상 꼭 필요하시다면 자극이 적은 수분 베이스 제품을 최소한으로 사용하세요. 다만 화장품 성분이 피부 열 배출을 막아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비행 직후에는 즉시 자극 없이 세안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외모가 중요한 항공 승무원 직군이시라 그 절박함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하지만 지금 피부는 얇은 껍질이 벗겨지는 '인설' 단계라 매우 예민해져 있습니다.
입자가 굵은 컨실러는 모공을 막아 속열이 밖으로 나가는 것을 방해하고, 이는 결국 밤 시간대 가려움증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요.
정 가려야 한다면 유분기가 적은 화장품을 사용하시되, 비행 중에도 틈틈이 미스트보다는 처방해 드린 한방 외용제를 덧발라 진정시켜 주시는 게 좋습니다.
퇴근 후에는 평소보다 더 신경 써서 잔여물 없이 닦아내야 색소 침착으로 이어지는 2차 염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