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쉬면서 수입이 없다 보니 경제적인 불안감 때문에 밤에 잠을 거의 못 자요. 억지로 누워 있어도 손가락 마디가 욱신거리고 마음이 조급해지는데, 이런 스트레스나 불면증이 손가락 피부를 더 굳게 만드는 직접적인 이유가 될 수 있을까요? 잠을 못 자면 다음 날 아침에 손이 훨씬 더 뻣뻣한 것 같아서 무서워요.
스트레스와 불면은 교감신경을 과하게 긴장시켜 말초 혈관을 수축시키므로, 손가락의 섬유화를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안정이 곧 혈관을 열어주는 최고의 치료제입니다.
피아노 강사로서 생계에 대한 걱정과 직업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얼마나 크실지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심리적인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 우리 몸의 기운이 한곳으로 뭉치고 소통되지 않아, 혈관이 수축하고 피부 조직으로 가는 영양 공급이 완전히 차단됩니다.
특히 수면 중에는 손상된 피부 조직이 재생되고 독소가 배출되어야 하는데, 잠을 설치게 되면 아침에 '조조강직'이라고 부르는 손가락 뻣뻣함이 훨씬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기가 체한 상태로 보고, 치료를 통해 막힌 기운을 뚫어드리는 동시에 심신을 안정시키는 약재를 처방하여 숙면을 도와드릴 것입니다.
마음이 편해져야 혈액이 손끝까지 원활하게 전달되어 딱딱해진 조직이 말랑해질 수 있으니, 치료를 믿고 조금만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