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피부과에서 냉동치료를 5번 넘게 받았는데, 치료한 자리 바로 옆에 또 생기더라고요. 30대 후반 직장인으로서 시간 내기도 힘든데, 겉을 깎아내도 자꾸 번지는 이 상황을 한방에서는 어떻게 논리적으로 설명하시나요?
A.
냉동치료는 바이러스가 만든 '결과물'을 제거할 뿐, '원인'인 바이러스를 없애지는 못합니다. 30대 후반의 저하된 면역력이 바이러스를 방치하고 있기 때문에 옆으로 번지는 것입니다.
냉동치료는 액체 질소로 병변을 얼려 괴사시키는 훌륭한 제거술이지만, 이는 눈에 보이는 피부 조직만을 공략하는 방식입니다.
사마귀의 실체인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는 피부 기저층에 숨어 있는데,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제거된 부위 주변으로 바이러스가 쉽게 이동하여 다시 증식하게 됩니다.
특히 야근이 잦은 30대 후반 남성 직장인의 경우, 과로로 인해 몸의 방어 체계인 정기가 허약해진 상태라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것이죠.
한의학에서는 이를 단순히 피부 문제로 보지 않고, 내부의 기혈이 허해진 틈을 타 풍열의 독기가 침범한 것으로 진단합니다.
따라서 겉의 조직을 깎아내는 것이 아니라, 몸 스스로 바이러스를 밀어낼 수 있도록 내부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재발의 고리를 끊는 핵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