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한의원

병원에서는 이제 일반식 먹어도 된다고 하는데, 저는 죽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고 배변이 불규칙해서 뭘 먹기가 겁나요. 맘카페에서는 호박즙이 좋다던데, 저처럼 아랫배가 답답한 사람한테도 맞는 음식인가요?

수술 후 장 기능이 예민해진 상태에서는 남들이 좋다는 음식을 무작정 따라 하기보다, 본인의 소화 상태에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박즙은 붓기에는 좋지만 장 운동이 정체된 분들에게는 오히려 가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반식을 먹어도 된다는 말은 상처가 아물었다는 뜻이지, 장이 예전처럼 완벽하게 소화할 준비가 되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현재 아랫배가 묵직하고 배변이 시원치 않은 것은 장 속에 정체된 찌꺼기와 가스가 원활히 배출되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호박즙은 이뇨 작용에는 도움을 주지만, 소화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과하게 드시면 오히려 배가 더 빵빵해질 수 있습니다.

지금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소량씩 자주 드시는 것이 좋고, 한의학적으로 장의 정체된 기운을 풀어주는 처방을 통해 배변 습관부터 바로잡는 것이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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