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 직장인이라 주말에만 대전에 내려가서 어머니를 뵙는데, 수술 후에 미음이나 죽만 드셔도 속이 더부룩하다고 하세요. 고기 같은 건 꿈도 못 꾸시는데, 한의학적으로 소화를 도와주면서 기력을 보충할 수 있는 음식이 따로 있을까요?
담낭이 없으면 지방 소화력이 떨어지므로 초기에는 기름기를 철저히 제한해야 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비위 기운을 북돋는 마(산약)나 멥쌀죽 등이 도움이 되며, 환자분의 소화 상태에 맞춘 맞춤 한약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어머니께서 수술 후 죽조차 힘들어하신다니 딸로서 마음이 참 무거우시겠습니다.
담낭은 담즙을 보관했다가 지방이 들어오면 짜주는 역할을 하는데, 수술로 이 저장고가 사라지면 소화액 조절이 어려워져 조금만 먹어도 팽만감이 생깁니다.
60대 어르신들은 특히 위장 근육의 탄력이 떨어져 있어 회복이 더 더딜 수 있어요.
당분간은 고기보다는 흰 살 생선이나 두부 같은 식물성 단백질 위주로 챙겨주시고, 한방에서는 '산약'이라 불리는 마를 갈아 드시거나 따뜻한 성질의 숭늉을 자주 드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백록담한의원에서는 담즙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위장 운동을 돕는 약재를 배합하여, 어머니께서 죽이 아닌 일반 식사로 서서히 넘어가실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