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기운 좀 차려보려고 홍삼이랑 비타민, 영양제를 이것저것 챙겨 먹고 있는데도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느낌입니다. 왜 이런 것들로는 회복이 안 되는 건가요?
A.
현재 상태는 영양을 넣어줘도 흡수할 힘조차 없는 '소화 기능 저하'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아무리 좋은 연료라도 엔진이 고장 나 있으면 연소가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수술 후에는 소화 흡수를 담당하는 비위 기능이 함께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40대 중반을 넘어서면 기초 대사량도 줄어드는데, 이때 무작정 고함량 영양제나 홍삼 같은 뜨거운 성질의 보양식을 드시면 오히려 몸에 열만 쌓이거나 소화에 부담을 주어 더 피곤해질 수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한 영양 보충이 아니라, 수술 과정에서 흐트러진 기운의 순환을 바로잡고 떨어진 흡수력을 먼저 살려주는 것입니다.
'밑 빠진 독'을 먼저 때우고 물을 부어야 기운이 차오릅니다.
한의학적으로 환자분의 체질과 현재 남은 기력의 양을 정확히 파악해, 내 몸이 받아들일 수 있는 맞춤형 한약으로 접근해야 비로소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