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집안일을 조금만 해도 금방 지쳐서 누워야 하니까 가족들 눈치가 보여요. 제 마음은 예전처럼 활기차게 살고 싶은데 몸이 안 따라주니 자꾸 우울해지는데, 이런 심리적인 번아웃도 한약으로 다스려지나요?
A.
장기간의 투병과 호르몬제 복용은 심리적 에너지를 고갈시킵니다. 기운을 북돋우고 울체된 기운을 풀어주는 한방 치료는 우울감과 번아웃을 해소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재발 걱정과 수술 후유증을 견뎌오셨으니 심리적으로 지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입니다.
특히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대사 속도가 느려지면서 감정 조절 능력도 함께 떨어지는데, 50대 여성분들이 겪는 우울감은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라 기혈 순환이 막혀서 생기는 병증일 때가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기가 뭉친 상태로 보고, 억눌린 기운을 소통시키고 심장의 담력을 키워주는 처방을 사용합니다.
몸의 에너지가 채워지면 자연스럽게 마음의 여유도 생기게 되니, 가족들에게 미안해하기보다는 본인의 몸이 보내는 신호를 먼저 돌보는 치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