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살이 너무 쪄서 동네 한 바퀴라도 걸어보려고 하면, 남들은 개운하다는데 저는 다녀오면 바로 뻗어버려요. 40대 주부들이 하는 일반적인 운동이 저 같은 만성 피로 환자한테는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있나요?
A.
대사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의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몸의 기운을 갉아먹어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운동보다 '에너지 저축'이 먼저인 단계입니다.
체중이 늘어나니 조바심이 나시겠지만, 7년이나 만성 피로를 겪어온 몸은 현재 '비상 발전기'로 겨우 버티는 상태와 같습니다.
이럴 때 남들처럼 땀 흘려 걷는 운동을 하면 오히려 근육에 젖산이 쌓이고 대사가 꼬여서 다음 날 손발이 더 붓고 무기력해질 수 있어요.
40대 후반 여성분들에게는 숨이 차는 운동보다는 몸을 따뜻하게 이완시키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명상 위주로 시작하시는 걸 권합니다.
한약으로 몸의 기초 대사력을 먼저 끌어올려 '운동을 버틸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 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