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주방 화구 앞에서 하루 종일 불이랑 씨름하다 보니 땀을 정말 많이 흘립니다. 가을인데도 주방 안은 한여름처럼 더운데, 보약 먹으면서 이렇게 계속 땀 흘려도 기운이 밖으로 다 빠져나가지 않고 몸에 잘 쌓일까요?
A.
불 앞에서 일하며 땀을 흘리는 환경은 기운이 쉽게 새어나가는 조건입니다. 이번 보약은 단순히 기운을 넣는 것을 넘어, 땀으로 빠져나가는 원기를 붙잡아두는 '수렴' 작용에 집중하여 처방해 드릴 것입니다.
땀은 한의학에서 '심장의 액체'라고 부를 만큼 소중한 에너지원입니다.
40대 자영업자분이 매일 고온의 환경에서 노동하시는 것은 기운의 창고가 계속 열려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처방에는 황기나 오미자처럼 땀구멍을 조절하고 원기가 밖으로 새어 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약재들을 비중 있게 넣을 예정입니다.
환경을 당장 바꿀 수는 없지만, 보약이 몸 안에 일종의 '보호막'을 형성해 땀을 흘려도 예전처럼 허탈감이 심하지 않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일터의 열기 속에서도 버틸 수 있는 든든한 기초 체력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