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건강검진을 해보면 간 수치도 정상이고 특별한 병명은 안 나옵니다. 그런데 저는 왜 이렇게 죽을 맛일까요? 한의원에서는 양방 검사로 안 나타나는 이런 40대 남성의 만성적인 무기력증을 어떤 지표로 진단하고 확인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수치상 정상이라도 주관적 증상이 심하다면 '미병(未病)' 상태이며, 한의학에서는 맥진과 설진 등을 통해 장부의 기능적 불균형을 진단합니다.
양방 검사는 구조적인 파괴나 질병의 유무를 확인하는 데 탁월하지만, 기능이 서서히 떨어지는 과정인 '미병' 상태는 포착하기 어렵습니다.
45세 제조업 영업팀장님처럼 잦은 술자리와 스트레스에 노출된 경우, 간 수치는 정상일지라도 간의 '소설 기능(기운을 소통시키는 힘)'은 이미 꽉 막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한의학에서는 맥의 파동을 살피는 맥진, 혀의 상태를 보는 설진, 그리고 복부의 압통점을 찾는 복진을 통해 장부의 에너지가 어디서 정체되었는지 파악합니다.
수치가 아닌 '내 몸이 느끼는 신호'를 바탕으로 뿌리 원인을 찾아내기 때문에 검사 결과는 정상이지만 몸은 힘든 분들에게 보약이 더 큰 힘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