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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염

방광염

항생제 먹어도 그때뿐, 1년에 3~4번씩 재발하는 오줌소태. 균만 죽이는 게 아니라 방광의 자생력을 높여 재발의 고리를 끊습니다.

Q

요즘 체력이 너무 떨어져서 퇴근 후에 헬스나 필라테스를 시작하려고 결제까지 해뒀거든요. 그런데 지금처럼 소변볼 때 칼로 베는 듯한 통증이 있을 때 이런 운동을 해도 괜찮을까요? 오히려 독이 될까 봐 걱정돼요.

A.

지금처럼 통증이 심한 급성기에는 격한 운동보다는 절대적인 휴식이 우선입니다. 특히 필라테스처럼 하복부에 강한 압력을 주는 운동은 방광을 자극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증상이 가라앉을 때까지는 미루시는 것이 좋습니다.

체력 관리를 위해 운동을 시작하시려는 마음은 좋지만, 현재 겪고 계신 '칼로 베는 듯한 통증'은 방광 점막이 아주 예민해져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 상태에서 하체 근력 운동이나 복압을 높이는 필라테스를 하면 방광이 물리적으로 압박을 받아 염증 부위에서 다시 출혈이 생기거나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과도한 땀 배출은 소변의 양을 줄이고 농도를 짙게 만들어, 소변이 방광을 지나갈 때 더 큰 자극을 주게 됩니다.

지금은 운동보다는 한약 복용과 함께 충분한 수분 섭취, 그리고 하복부를 따뜻하게 유지하며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빠른 회복길입니다.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고 잔뇨감이 없어진 1~2주 뒤부터 가벼운 산책으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운동 강도를 높이시길 권장합니다.

최연승

✎ 작성: 최연승 원장 · 대표원장

진료실에서 비슷한 고민을 자주 듣습니다. 이 글이 작은 길잡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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