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계절이 바뀌거나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 밑이 찌릿한 증상이 유독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기분 탓인가 싶었는데, 찬 기운이 비뇨기 염증을 악화시키는 한의학적인 근거가 있나요? 겨울만 되면 다시 도질까 봐 벌써부터 겁이 납니다.
A.
찬 기운은 하복부 근육을 수축시키고 혈관을 좁게 만들어 면역 세포의 활동을 방해합니다. 온도 변화는 만성 요도염 환자에게 실질적인 위협이 됩니다.
기분 탓이 아닙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한사(寒邪, 차가운 기운)'가 침입했다고 표현합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은 체온 유지를 위해 근육과 혈관을 수축시키는데, 이때 요도 주변의 평활근도 함께 긴장하면서 통증이 심해집니다.
특히 하초가 차가워지면 혈액 순환이 느려지고, 염증을 치료해야 할 면역 세포들이 환부까지 도달하기 어려워집니다.
30대 후반 남성들은 스트레스로 인해 상체는 열이 오르고 하체는 차가워지는 '상열하한' 상태인 경우가 많은데, 환절기 추위는 이 불균형을 심화시킵니다.
평소 하복부를 따뜻하게 유지하고,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생활 습관이 겨울철 재발을 막는 핵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