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당뇨 때문에 입이 자꾸 말라서 물을 안 마실 수가 없거든요. 그런데 물만 마시면 채 10분도 안 돼서 화장실이 가고 싶으니, 이 물을 마셔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도통 모르겠어요. 저 같은 70대 노인은 물 마시는 것도 조절을 해야 할까요?
당뇨로 인한 갈증은 억지로 참기 어렵지만, 한 번에 마시는 양과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몸 안의 진액이 제대로 돌지 못해 생기는 갈증을 다스려 배뇨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혼자 계시면서 목이 탈 때마다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것이 방광에는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70대 후반의 연령대에서는 방광의 탄력이 떨어져 있어 갑자기 들어온 물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입안을 축이듯 조금씩 자주 나누어 드시는 것이 당뇨 갈증 해소와 배뇨 조절에 훨씬 유리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소갈'의 범주로 보고, 몸속의 화기를 내리면서 진액을 보충하는 약재를 써서 입마름 자체를 줄여드리는 치료를 병행합니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물 마시는 양이 조절되고, 화장실 가기 전 실수를 하는 횟수도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