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한의원

고등학생 자녀 뒷바라지를 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아이에게 짜증을 내게 돼요. 예전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몸이 아프니까 감정 조절이 안 되고 자꾸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도 자율신경이 고장 나서 나타나는 증상인가요?

몸의 조절 능력이 한계에 다다르면 감정 제어 장치도 함께 약해집니다. 이는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신경계의 '과부하' 신호입니다.

수험생 자녀를 둔 40대 여성분들이 가장 힘들어하시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이 '감정 기복'입니다.

자율신경계는 우리 몸의 스트레스를 처리하는 필터 역할을 하는데,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기능이 떨어져 있다 보니 작은 자극에도 필터가 작동하지 않고 바로 폭발하게 되는 것이죠.

한의학에서는 이를 기운이 뭉쳐서 생기는 현상으로 보고, 막힌 기운을 소통시켜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엄마의 몸이 편안해져야 아이의 입시 스트레스도 더 너그럽게 받아줄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기니, 본인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 결국 가족을 위한 길임을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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