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다 보면 불안해서 새벽까지 책상을 못 떠나는데, 사실 몸은 너무 피곤하거든요. 그런데 막상 누우면 심장 소리가 귀 옆에서 들리는 것처럼 크게 뛰어서 잠을 못 자겠어요. 잠을 못 자면 증상이 더 심해질 텐데 이 악순환을 어떻게 끊어야 할까요?
밤샘 공부는 교감신경을 강제로 깨워 자율신경을 벼랑 끝으로 모는 행위입니다. 수면은 자율신경이 스스로를 수리하는 유일한 시간임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취업 준비로 마음이 급해 밤을 새우는 습관은 자율신경실조증 환자에게 가장 치명적입니다.
밤이 되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몸을 회복시켜야 하는데, 억지로 잠을 깨우면 교감신경이 비정상적으로 흥분하면서 심장 두근거림이 더 심해지게 됩니다.
누웠을 때 심장 소리가 크게 들리는 것은 신경이 극도로 예민해져 신체 감각이 과각성되었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심담허겁'이라 하여 심장과 담력이 약해져 작은 자극에도 쉽게 놀라는 상태로 봅니다.
당장 공부 시간을 늘리기보다, 밤 12시 이전에는 반드시 눕고 미지근한 물로 족욕을 하는 등 몸에 '이제 쉬어도 된다'는 신호를 보내는 연습이 선행되어야 치료 속도가 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