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한의원

너무 기운이 없으니 사람 만나는 것도 피하게 되고, 간단한 집안일조차 밀리니까 아이랑 남편 보기가 너무 미안해서 자꾸 눈물만 나요. 예전에 심리 상담도 받아봤는데 몸이 안 움직이니 마음도 안 잡히더라고요. 몸의 기운을 차리면 이런 죄책감이나 소외감 같은 우울한 마음도 같이 좋아질 수 있을까요?

몸이 무너지면 마음이 위축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기운이 생겨서 몸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가족들에게 느끼는 죄책감이나 심리적인 우울감도 자연스럽게 걷힐 수 있습니다.

몸과 마음은 하나로 이어져 있어서, 체력이 한계치에 도달하면 뇌는 생존을 위해 모든 사회적 활동을 차단하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40대 초반 전업주부로서 가사 유지가 안 될 정도의 피로를 느끼신다면, 그것이 심리적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상담만으로 해결되지 않았던 이유는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을 담는 그릇인 몸이 너무 지쳐있었기 때문입니다.

한약 치료를 통해 몸의 기운이 돌고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가벼워지기 시작하면, 아이에게 웃어줄 여유가 생기고 소외감도 점차 사라질 것입니다.

몸을 먼저 바로세우는 것이 마음 치료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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