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가 오고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머리가 평소보다 더 무겁고 속도 더 울렁거리는 것 같더라고요. 기분 탓인가 싶기도 한데, 혹시 날씨나 환경 변화가 뇌진탕 후유증 증상에 영향을 주기도 하나요? 제가 날씨에 예민한 편이 아닌데도 이럴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네, 기압이 낮아지거나 날씨가 흐리면 몸 안의 순환이 정체되어 통증과 어지럼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뇌 신경계가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해졌다는 신호입니다.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면 기압이 낮아지는데, 이때 우리 몸의 조직은 미세하게 팽창하고 혈류 흐름은 느려집니다.
뇌진탕으로 인해 이미 어혈이 정체되어 있고 기운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이런 미세한 변화도 크게 체감하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습요(濕擾)'라고 하여, 몸 안의 불필요한 노폐물이 맑은 기운의 흐름을 방해할 때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봅니다.
24세 젊은 나이임에도 이런 변화를 느낀다는 것은 그만큼 현재 뇌의 자생력이 떨어져 있다는 뜻이므로, 기혈 순환을 돕는 한방 치료를 통해 몸의 적응력을 높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