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한의원

동아리 친구들이랑 가끔 술 한잔하는 게 유일한 낙인데, 사고 난 지 2주 정도 지났으니 맥주 한두 잔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요? 겉으로 보기엔 멀쩡하니까 친구들이 자꾸 나오라고 하는데, 술이 뇌 회복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지 궁금합니다.

절대 안 됩니다. 알코올은 뇌의 염증 반응을 촉진하고 신경 회복을 완전히 방해하므로,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는 금주하셔야 합니다.

20대 초반이라 회복력이 좋을 거라 생각해서 술을 가볍게 여기실 수 있지만, 뇌진탕 후유증 시기에 음주는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입니다.

알코올은 뇌 혈관을 확장시키고 뇌 세포의 대사를 교란하는데, 현재 상처 입은 뇌 세포들에게는 치명적인 독소로 작용합니다.

한두 잔의 술로도 어지럼증과 두통이 며칠간 급격히 악화될 수 있고, 심하면 영구적인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도 술은 몸에 습열을 만들어 어혈 치료를 방해하므로, 사고 전의 맑은 정신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당분간은 술자리를 피하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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