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라 밥도 차려야 하고 집안일을 아예 안 할 수가 없는데, 대구에서 여기까지 오가며 치료받는 동안 생활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조금씩 움직이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아예 누워만 있어야 할까요?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의 일상 활동은 기혈 순환에 도움이 되지만, 통증이 심해지는 동작은 피해야 합니다. 치료 초기에는 집안일을 최소화하고 휴식과 치료에 집중하시는 것이 회복의 지름길입니다.
대구에서 서울까지 오가는 여정 자체가 이미 환자분께는 큰 에너지 소모일 것입니다.
주부로서의 책임감 때문에 아픈 몸을 이끌고 부엌에 서 계셨을 모습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CRPS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통증 역치'를 넘어서는 자극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집안일을 하다가 골반이나 허벅지에 불이 붙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그것은 몸이 보내는 강력한 경고 신호입니다.
치료 초기에는 가급적 남편분의 도움을 받아 가사 노동을 줄이시고, '치료가 곧 나의 일'이라고 생각하며 휴식을 취하셔야 합니다.
다만, 아예 움직이지 않는 것보다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가볍게 거실을 걷는 정도의 활동은 기혈 순환을 도와 약 기운이 전신으로 퍼지는 데 이롭습니다.
치료를 받으시면서 통증이 줄어드는 정도에 맞춰 활동량을 아주 천천히 늘려가는 방향으로 생활 가이드를 잡아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