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편이랑 아이들은 제가 겉으로 보기엔 멀쩡하니까 가끔 꾀병 아니냐는 눈초리로 볼 때가 있어요. 가족들한테 서운한 마음이 들 때마다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 같은데, 제 기분 탓일까요?
A.
기분 탓이 아닙니다. 감정적 스트레스는 뇌의 통증 인지 회로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어 실제로 통증을 증폭시킵니다. 가족들의 지지와 공감이 치료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섬유근육통은 마음의 고통이 몸으로 투영되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특히 갱년기와 가족 갈등을 겪으신 50대 주부님들은 억울함이나 서운함이 기운을 막는 기울 증상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에서 통증을 억제하는 물질이 덜 나오고, 결과적으로 허리나 골반의 통증이 더 날카롭게 느껴지게 됩니다.
이것은 심리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실제 신경계의 반응입니다.
따라서 치료 과정에서 가족들에게 이 질환이 단순한 꾀병이 아닌 신경계의 이상임을 알리고, 정서적인 안정을 찾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약을 드시는 것만큼이나 치료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